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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장애


코감기에 걸렸을 때 음식을 먹으면 맛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혀로 맛을 보기도 하지만, 코로 냄새를 인식해서 음식의 맛을 구별하게 됩니다.

우리가 구별할 수 있는 맛은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네 가지이며 실제로 우리가 느낀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음식의 향과 맛은 후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후각장애는 정도에 따라 무취증/후각감퇴/착취증으로 나뉨

냄새를 못 맡는 후각장애는 인생의 즐거움 잃는 것뿐만 아니라 화재나 독성 가스, 상한 음식을 감지하지 못하게 되어 사고로 이어지며 건강과 생명에도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무취증 :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 후각감퇴: 강한 자극의 냄새를 맡을 수는 있으나 약한 자극의 냄새는 맡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착취증: 냄새를 맡을 수는 있으나 다른 냄새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를 합니다.

후각장애는 노인 등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정상인에서도 식사 후에는 음식물 냄새에 덜 예민하게 반응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 중에는 후각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같은 농도의 냄새를 1-5분 정도 맡고 있으면 실제 냄새가 있어도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는 후각의 적응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각 인식 이상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 부비동 질환 등으로 비강내의 공기 흐름이 방해 받는 경우
  • 감기를 앓고 난 후 후각 감각기 세포의 손실에 의한 후각장애
  • 두부 손상에 의한 후각 신경 손상
  • 노화에 의한 후각 감각기 세포의 소실
  • 선천성 원인
  • 수일 혹은 수년에 걸친 독성 물질에의 노출
  • 알츠하이머병의 초기증상
  •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비강 및 뇌 종양의 초기 증상
  • 간질, 정신과적 문제, 특정 약물 복용
  • 부비강 수술 후 합병증
  • 기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후각장애 진단은 어떻게?

병력 조사를 통하여 후각장애가 실제로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각 장애의 정도, 기간, 후각 장애가 발생하였을 당시의 두부 손상이나 감기 등의 선행요소가 있었는지, 약물 복용 여부, 직업상 화학적 독성 물질에 노출이 되었는지, 다른 내과적 문제 등이 동반되었는지 등을 확인하며 위에서 열거한 원인들에 대한 병력 조사를 실시합니다.

  1. 이비인후과적 진찰
  2. 선천적 후각 장애의 경우에는 MRI 촬영
  3. 후각 점막 생검이나 방사성 동위원소 체내 주입 후 대뇌 후각부위 활동 여부 검사
  4. 부탄올을 이용한 역치 검사/ 그 외 냄새 인식 검사 시행
  5. 미각 검사도 함께 시행

적절한 치료로 후각 회복 가능성 기대

후각 감각기 세포는 우리 체내에서 유일하게 재생이 가능한 신경세포입니다. 따라서 치료에 의하여 후각 회복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후각 감각기는 정상이지만 부비강 질환 등으로 냄새가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원인질환을 치료해 주고 2주 정도 스테로이드 제제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호전되게 됩니다.

감기를 않고 난 뒤나 두부 손상 등으로 후각 감각기 자체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는 않지만, 비타민 A, 비타민 B, 아연 및 아미노필린제 등을 투여하여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 보셔야 합니다

  • 감기를 앓고 난 후 2주 이상이 경과했는데도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후각기능이 떨어졌을 때
  • 두통, 코막힘, 코피, 심한 콧물, 얼굴 주변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 후각장애
  • 부비동염, 물혹, 비중격만곡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있는 환자에서 생긴 후각장애
  • 직업적으로 특정 화학물질에 계속 노출되는 경우